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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정부기관 '물 쓰듯' 물낭비, 작년 병물 소비에 18만불 '펑펑'

가주가 가뭄에 재정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작 LA시정부 기관들은 병물 구입에 돈을 '물쓰듯' 써 핀잔을 사고 있다. 최근 발표된 회계감사에 따르면 시정부 기관이 지난 한해 동안 병물을 사는데 사용한 금액이 18만4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4~2005년동안 병물 구입에 쓰인 8만8000달러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라우라 칙 감사관은 "수도전력국(DWP)으로 부터 깨끗하고 맛 좋은 식수를 제공 받을 수 있는데도 병물을 사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굳이 병물이 마시고 싶다면 개인 돈으로 사야하는 것 아니냐"고 시공무원들의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꼬집었다. LA시 재정적자가 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에 물 부족 사태를 각인시키며 물 사용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혀왔다. 2년전 이미 각 기관에 '병물 지출을 줄이라'는 시장 지시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이번엔 아예 '병물을 사지 말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매트 자보 시장실 대변인은 "시장의 지시를 무시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지금부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물 구입을 금하며 구입 전 시장실로 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 결과 병물 지출이 가장 많은 기관은 공공 사업국(DPW)으로 6만9696달러를 사용했으며 LAPD 1만9708달러 총무국 1만9506달러 교통국 1만4596달러 항만국 1만1993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방국 시운영 도서관 사회개발국 주택국 주민의회관리국 등은 처음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지시 이후 병물 구입을 하지 않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2009-03-18

절전형 전구 무료로 배급, LA시 가정당 2개씩

"절전형 전구를 무료 배달해 드립니다." LA시가 각 가정에 2개씩의 절전형전구(compact fluorscent light.CFL)를 나눠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앞으로 12주 동안 120만 가구에 240만개의 CFL이 전달될 예정이다. 따라서 LA시민은 기다리기만 하면 수도전력국(DWP) 직원들이 2개의 절전형 전구를 집으로 배달해 준다. LA시는 12일 오전 10시 '시나이더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 등이 참석한 '절전형 전구 무료 배포' 관련 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LA시 관계자는 240만개의 절전형 전구가 모두 교체될 경우 연간 4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40기가와트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력발전에 필요한 석탄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연간 2만4000대의 차량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균 수명이 5년인 CFL을 사용하면 각 가정당 100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DWP는 6130달러의 연료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이날 행사 후 비야라이고사 시장 LA시의회 에너지.환경 위원회의 의장인 잔 페리 시의원과 LA시 수도전력국(DWP) 관계자들은 직접 인근의 주택들을 돌며 전구 2개씩이 담긴 종이백을 전달하기도 했다. 물값 누진제 추진 한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절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값 누진제를 도입할 계획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현대 절수 3단계 조례안을 추진중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물값 누진세란 일정량 이상의 물을 사용할 경우 단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을 말한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09-02-12

가뭄 3년째…LA시 '절수' 특단의 조치, 잔디물도 월·목 이틀만

3년째 극심한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A시가 한층 강력한 절수 조치에 나섰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9일 현행 1단계 절수조치를 보다 제한된 3단계로 높여줄 것을 수도전력위원회에 요청했다. 현재 LA시조례는 절수조치를 5단계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다. 〈표 참조> 조례에 따르면 3단계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이틀만 뜰에 물을 줄 수 있으며 그마저도 제한된 시간(오전 9시 이전 오후 4시 이후)에만 가능하다. 3단계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1단계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이에 따라 집앞 인도 및 진입로 물청소 금지를 비롯 자동잠금 장치가 없는 호스를 이용한 세차를 금지하는 등의 절수 조치도 여전히 적용된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LA시에 공급되는 수자원량이 15~20% 영구적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며 "이미 기존 사용량의 6%를 절약했지만 더 줄이지 않을 경우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시행 배경을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는 17일 열리는 수도전력위원회 회의에서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시행된다. 절수시행안 준수여부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LA시는 일명 '워터캅'으로 불리는 절수단속반 인원을 현재 15명에서 30명으로 2배 증원 절수에 고삐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절수단속반에 적발될 경우 첫 위반시엔 경고에 그치지만 2회부터는 100 200 3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5회 적발시엔 단수라는 극단적인 제재가 가해진다. ■ 물 절약 Tip ▷새는 수도꼭지와 파이프 수리할 경우 하루 20갤런까지 절수 ▷세차중 꼭지 잠그고 양동이 사용하면 매번 150갤런 절수 ▷절수 샤워꼭지 쓰면 매달 500~800갤런 절수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가득 채우면 매달 300~800갤런 절수 ▷1~2분이라도 샤워시간 줄이면 매달 700갤런 절수 정구현 기자koohyun@koreadaily.com

2009-02-10

비는 안 오고 저수지는 마르고, 캘리포니아 수돗물 비상

최악의 가뭄을 맞이한 가주에 ‘물부족 대란’ 경고등이 켜졌다. 가주수자원국(Department Watet Resource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가주 내 29곳 수자원 관련 기관에 배급되는 상수도의 양이 35%나 감소했다. 이는 약 160억 갤런의 수도량으로 엔탈롭 밸리지역 전체 가구의 1년치 사용량과 맞먹는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사정은 나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겨울 우기 강수량이 예년의 61% 수준에 머물고 있고, 또 다른 상수도 공급원의 역할을 하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스노우팩(Snoepack)’ 또한 2007년 이후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해양생물의 보전을 위한 환경보호단체의 캠페인 또한 원활한 상수도 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들은 남가주 최대의 식수원인 콜로라도강에 이어 2번째로 큰 새크라멘토-샌호아킨 강의 저수량이 10%정도 줄어들면서 그 곳에 서식하는 물고기 및 수중 생물들의 보호를 이유로 과도한 수도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샤스타, 오로빌, 폴솜, 샌 루이스등의 가주내 저수지의 총 저수량 또한 지난 97년 가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지는 물부족 현상으로 가주수자원국은 상수도 공급을 15%를 더 줄일 수 밖에 없다고 공급량 삭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가주 정부는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각 가정과 농장,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의 경우 주요 농장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 공급량의 30% 가량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중이다. 스프링클러 제한 등 절수 안간힘 ■ LA시 대책은… LA시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LA상수도 지키기(Securing L.A.’s Water Supply)’계획을 세워 ‘수도 대란’에 대비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단기적으로는 ▷LA시 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시외로까지 절수를 확대하고 ▷저수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프링클러 등의 불필요한 수도 사용을 줄이고 신기술을 도입한 저수량을 확보하고 ▷상수도의 재활용을 늘리고 ▷강우 보존을 향상시키며 ▷지하수의 청결을 유지하고 대형 저장장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2단계 계획을 중심으로 LA시는 2030년까지 15%의 인구증가를 내다보고 있는 가주의 물 부족에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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